이철희 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불출마 선언은 흔히 자기희생, 기득권 포기로 이해되지만 사례별로 보면 그렇게 보기 어려운 경우가 더 많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 의원처럼 초선 의원이 불출마선언을 했을 때와 중진 의원의 경우가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더콕에서 비교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중진 의원 사례부터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 무상급식 찬반투표가 개표를 위한 투표율에도 못 미쳐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했던 2011년 8월. <br /> <br />국회의장을 지낸 5선 김형오 의원이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부산 민심이 악화된 것도 부산이 지역구인 그를 움직였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그의 불출마 선언이 당내 중진 의원에 대한 압박 요인이 될 수 있었지만 이후 10.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, 그리고 서울시장 선거 당일 선관위에 디도스 공격을 했다는 이른바 디도스 선거조작 의혹 등으로 의미가 퇴색됐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해 12월, '만사형통'으로 불린 이명박 대통의 친형이자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득 의원은 "당 쇄신과 화합에 밑거름이 되겠다"며 불출마 선언을 했고 영남권 원로 중진들의 '용퇴론'을 키우기도 했지만 마지못한 선언으로 평가됐습니다. <br /> <br />보좌관이 금품 수수 의혹으로 구속된 뒤 불출마 압박을 받았고 이에 반발하다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 그의 후퇴는 친박 친이 권력다툼에서 친박이 주도권을 잡는 계기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한나라당은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박근혜 체제로 총선을 치러 제1당의 지위를 유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다음 총선인 20대 총선을 앞두고도 새누리당에서 불출마 선언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2015년 8월, 도 지사를 두 번 지내고 19대 의원이었던 김태호 최고위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여권 내부 분열이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로 최고조에 이르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김태호 최고위원의 불출마선언은 친박 그룹의 당내 장악력 강화 흐름으로 해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에서 '진박'으로 불리는 친위 그룹을 전진 배치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공천 갈등을 겪다 제1당 지위를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이철희 의원처럼 초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사례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2004년 1월, 한나라당이 차떼기 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수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01813510292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